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벌나무 밑에서 느타리가 올라오네요
    벌나무 2024. 10. 22. 15:05

    제가 공무원생활을 그만두고 2015년에 강원도 정선에서 묘목을 구해다 심은 벌나무입니다. 간해독에 좋다고 하여 500그루를 심었다가 90%는 죽고 50그루만 살아남았습니다. 벌나무는 땅이 너무 습하거나 가물면 잘 죽기 때문에 키우기 힘든 나무입니다. 벌나무가 자생하는 곳은 700고지 이상 땅이 습기가 있고 그늘이 있는 땅입니다. 평지보다는 물빠짐이 좋은 언덕에 심으면 잘 자랍니다. 여름에 잎이 무성해지면 더위를 피하는 장소로 좋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날씨가 너무 더워 잎이 빨리 마르는 것 같습니다. 잎이 떨어지면 벌나무 가지를 잘라 말린 다음 차로 끓여먹으면 아주 좋은 간해독제가 됩니다.

     

     

    은사시나무 단목에 느타리 종균처리를 해서 벌나무 그늘에 심어놨더니 버섯이 올라오고 있네요. 버섯재배에 대하여 잠깐 설명하면, 구정 전에 활엽수를 베어두었다가 두어달 지난 3월 단목을 한 다음 종균을 접종하고 비닐로 원목을 싸서(대형 김장비닐을 이용하면 효과적임) 그늘에 보관하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5월하순이나 6월 초순경 비닐을 벗겨내고 습기를 보전하기 위해 천막이나 비닐을 원목 위에만 덮어두고 일주일에 한 번씩 물을 주면 됩니다. 그러다가 말복이 지날 때 원목을 나무밑 그늘에 심거나 그늘이 없으면 차광망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햇빛을 보게되면 종균이 죽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면 10월경 찬바람이 불기시작하면 버섯이 나옵니다. 원목을 이용하면 시중에서 파는 톱밥배지를 이용한 것보다 향기가 훨씬 좋습니다.

    원목 나무에 느타리 곰팡이가 핀 것이 보이나요. 원목을 한 번 심어놓으면 3년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벌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뿌리가 활착이 되었습니다  (0) 2017.04.29
    벌나무 키우기  (0) 2017.03.28

    댓글

Designed by Tistory.